일본의 배우인 다케유치 유코가 2020년 9월 27일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한다.
고인을 처음 본 건 드라마 '런치의 여왕'에서였다.
당시 일본 드라마가 한국 케이블 방송에 수입되기 시작했고 그 신호탄이 런치의 여왕이었던 것이다.
사회적으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지만 일본 드라마를 티비로 본다는 신선함, 그리고 주인공이었던 여배우의 아름다운 미소 덕에 내 머리 속에 오래도록 기억 된 드라마다.
그 이후 유코를 보게 된 건 '지금 만나러 갑니다' 라는 영화를 통해서다.
판타지가 섞인 로맨스 장르였기 때문에 다소 유치할 수도 있던 영화지만 유코의 연기 때문인지, 그녀의 아름다움 때문인지 꽤 설득력이 있었던 작품이다.
지금도 길을 걷다 해바라기를 발견하면 이 영화와 유코가 떠오른다.
일요일 아침부터 누군가의 부고 소식을 듣고, 전하는 건 참 안타까운 일이다.
더군다나 그것이 내가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더욱 마음이 아프다.
고인을 추억하며 명복을 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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